오늘은 헥 반응 (Heck Reaction)과 그 뒷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헥 반응은 Richard Heck 교수님께서 University of Delaware에서 연구하시기 이전에 Hercules Corporation에서 근무하시면서 개발한 반응입니다. 1. 헥 반응의 메커니즘 그럼 먼저 헥 반응의 메커니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상당히 간단한 반응입니다. Active catalyst인 Pd(0)에 aryl halides가 oxidative addition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팔라듐의 oxidation state가 Pd(0)에서 Pd(II)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리간드 1개가 dissociation 되면서 olefin이 association 됩니다. 이후 inser..

오늘 알아볼 네임 리액션은 포손-칸트 리액션 (Pauson-Khand Reaction, PKR) 입니다. 포손-칸트 리액션은 Peter Ludwig Pauson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던 포스닥 과정의 Ihsan Ullah Khand가 처음 개발한 [2+2+1] 타입의 Cycloaddition Reaction입니다. Pauson 교수님은 독일의 나치시절에 유대인으로 태어나 영국 Glasgow로 건너가 정착하여 지내셨습니다. 이후 Glasgow에 위치한 University of Strathclyde에서 연구를 하셨습니다. 이 포손-칸트 반응은 1971년 Journal of the Chemical Society, Chemical Communications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https://doi.org/10..

오늘은 실험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들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 한번 쯤 보셨을 겁니다.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의 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 아메리칸들이나 실험실에서 만들어 볼 법한 그런 트리! 시약으로 만들어진 크리스 마스 트리를 보며 교수님과 학생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실험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 같은 그런 트리! 근데 현실은 크리스마스날까지 실험실에 나와서 일해야되는 판에 뭔놈의 크리스마스 트리냐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그래도...한번쯤은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석박사과정은 길잖아요 1. 준비물 교수님께 혼나지 않을 자신감과 적당한 패기 Support stand × 1 Round bottom flask × n Clamp and clamp holde..

오늘은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탄소나노튜브의 기초적인 내용들과 일상생활에서의 예시들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이야기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탄소나노튜브가 뭔데요 아....🤔 탄소부터 어려운데 탄소나노는 뭐고 탄소나노튜브는 무엇입니까. 아...넵, 화학발전소와 한 개씩 짚어볼까요? 탄소는 원소번호가 6번이고 질량은 약 12 정도를 가지는 화학 원소입니다. 탄소를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연필심 또는 샤프심입니다. 그야말로 탄소 덩어리이지요. 근데 이 탄소가 어떻게 배열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이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진답니다. 어떤 배열에서는 단순히 연필심이 되지만 ..

지난시간에 논문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저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습니다. 놓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꼭 확인 부탁 드리겠습니다. 2020/11/22 - [화학을 배웁니다/논문속의 화학] - 논문이란 1 논문이란 1 화학논문을 리뷰하다보니 논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하실분들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논문이란? 1. 논문이라고 함은 교수 및 학생 즉 통틀어서 연구진(들)의 연구 chemistry-station.tistory.com 자 그럼 오늘은 연구자들에게 논문이란 무엇인지 특별히 학부 석사 박사 그리고 포스닥 과정의 연구진들이 논문을 만들고 투고하여 저널에 실리기 까지의 전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구의 시작 연구를 하려면 원하는 교수님도 찾아야 하고 (물론 교수님께서..

자, 오늘은 논문 레퍼런스 스타일 정리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에는 Science, Nature, Chem의 레퍼런스 스타일을 알아보았었지요? Science, Nature, Chem에 논문을 내고 싶으시거나 이런 레퍼런스 스타일로 레포트를 작성하시고 싶으시다면 지난번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2020/11/22 - [화학을 배웁니다/논문속의 화학] - 논문 레퍼런스 스타일 정리 1 (사이언스, 네이처, 켐) 논문 레퍼런스 스타일 정리 1 (사이언스, 네이처, 켐) 논문을 쓰려고 하다보면 가장 처음에 봉착하는 문제가 바로 저널 스타일입니다. 아, 물론 어느 저널에 낼지 결정하는게 우선이 될테지요. 아아, 그 훨씬 전에 교수님이 이제 논문을 써 볼까 라고 chemistry-station.tistory.com..

오늘은 페브리즈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기집에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고 나오면서 잊지 않아야 할게 뭘까요?물론 계산을 해야하겠지만옷에 묻은 고기냄새를 페브리즈 촥촥촥으로 없애줘야죠 그런데 이 페브리즈,어떻게 고기 냄새를 없애는 것일까요?단순히 향기나는 물질을 뿌려서 고기냄새를 덮어 버리는 것일까요? 아닙니다.페브리즈에도 화학의 놀라움이 숨어있답니다. 페브리즈의 원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페브리즈의 원리는 페브리즈의 원리는 녹말로 만들어진 사이클로덱스트린이라는 당류 내부의 소수성기가 냄새분자를 흡착하여 냄새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이게 무슨말인지 하나씩 파헤쳐 나가봅시다 1. 사이클로덱스트린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CD)은 포도당(glucose)으로 이루어진 초분자(su..

오늘은 화학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학...참 어렵습니다. 쉽게 다가올만한 주제는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 화학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고 조금 더 친숙해지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화학의 정의 화학은 여러분이 듣고,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는 모든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화학은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 주변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학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것이 때로는 중요할 수 있지요. 화학의 정의는 '화학물질과 화학물질에 수반되는 변화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화학물질이라함은 여러분이 당신이 '듣고,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는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화학물질은 실험실에 있는 그런 시약병..

화학논문을 리뷰하다보니 논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하실분들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논문이란? 논문이라고 함은 교수 및 학생 즉 통틀어서 연구진(들)의 연구를 집필한 소위 학술지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문을 통해 자신들의 연구를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바로 저널입니다. 다시 말해 연구진이 논문을 써서 저널에 내는 것이지요. 이 논문이란게 영어로 Journal이라고 하여 번역하면 잡지라고 해석 될 수 도 있지만 일반적인 잡지들과는 다르게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아쉽지만 보통 학교나 연구소내에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널의 종류는 정말 많고 그만큼 좋은 저널과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저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저널과 나쁜 저널은 없다고 봅니다. 논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논문을 쓰려고 하다보면 가장 처음에 봉착하는 문제가 바로 저널 스타일입니다. 아, 물론 어느 저널에 낼지 결정하는게 우선이 될테지요. 아아, 그 훨씬 전에 교수님이 이제 논문을 써 볼까 라고 해야 논문작업이 시작이 되는것일테구요. 아아아, 일이 잘되야 논문을 쓸 단계에 접근하는 것일테구요...? (하...빡친다) 하여튼 각 저널마다 요구하는 논문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이 레퍼런스 즉, 참조문헌 입니다. 대학원생 뿐만이 아니라 학부생들도 레포트를 낼때 레퍼런스를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학부생들은 논문을 접해볼 기회가 적어서 레퍼런스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조교님이나 교수님은 레퍼런스 스타일이 틀리면 감점을 하기도 하죠... 그래서 ..